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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야 노올자!

나쁜 사마리아인들

우럭신사 2017. 1. 22. 19:35



대표적인 제도경제학자인 장하준 교수에 대한 일화가 많이 존재 하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그것들을 보자면 이 사람이 얼마나 대단지 알 수 있다. 우선 이 장 씨 집안은 우리나라 사회정서에 맞는 행위들을 많이 했는데 우선 고 장진섭씨에 대한 이야기부터 거론해보자면 호남의 대지주였지만 항일운동으로 셋째 장홍재 씨를 잃고도 남은 세 명의 자식들에게도 독립운동에 내보냈을 정도로 국가의 미래를 걱정하고 진정한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한 집안이라 할 수 있다. 이런 가훈 속에서 자라 장하준 교수는 서울대학교 경제학과에서 학위를 받고 혈혈단신으로 영국으로 넘어가 경제학의 산실이라 할 수 있는 케임브리지에서 수료생으로 활동했다. 물론 과장됨이 있고 장하준 교수 본인도 그렇게 이야기 하지는 않지만 빠른 시간 안에 수료생을 졸업하고 석사를 시작하게 되었다. 그러고 나서 박사학위까지 밟으며 학위를 받기 전에 그의 능력을 보고 교수로 채용되었다. 더욱 대단한 것은 사실 그 시절 그 나이에 군대를 안 가려면 얼마든지 안 갈 수 있었지만 집안 내력에 맞게 군대를 예편했다는 것이다. 그 후에 교수로 재직하며 자신의 능력을 맘껏 발휘하며 레온티예프상을 최연소로 받고 지금 현재 노벨경제학상에 가장 근접한 한국인 교수가 아닌가 생각된다.

이제 책 이야기로 넘어가 보면 이 책은 철저한 주류경제학이 가져다 줄 수 없는 관점에서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다. 사실 주류경제학이란 것이 모든 가정을 만들어 놓고 들어간다면 모든 상황을 예측가능하게 만들어준다는 점에서 주류일지 모른다. 하지만 경제현상이라는 것은 언제 어느 때이고 종이위에서 논의될 수 없는 것들이 난무하며 수많은 가정들은 그러한 병폐들의 해결책이 될 수가 없다는 것이 문제이다. 고로 장하준 교수는 이 책을 진행하면서 <상대가격=절대가격>이 같아지는 시장체계 즉, 아담스미스가 말하던 가격체계에 대한 문제점들에 대해서 은유적으로 말하고 있으며, 현실의 세계경제는 전혀 가격을 기준으로 움직이는 게 아니라는 점을 꼬집고 있다. 이 책의 진행은 우선 많은 선진국들의 자유무역개방에 대한 사탕발림에 대한 비판부터 시작한다. 많은 과거적 사료 등을 토대로 그들의 태연 자악한 행위에 대해서 비판하기 시작하는데 요는 이런 이야기이다. 언제나 선두에 서있던 자들이 그들의 이익을 위해서 기회주의적 행태를 띄며 행동한다는 것이다. 이를 비판하기 위해서 많은 이야기들을 전개하고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유치산업을 통하여 성장한 선진국들의 행태이다. 그들은 과거 보호무역을 통해서 높은 성장을 이룩하였으면서 현재에 와서는 더 이상 그 전략이 자신들에게 유리하지 않음을 인지하고 모든 약소국에게 문을 활짝 열 것을 종용하고 있다. 물론 결과적으로 봤을 때는 문을 여는 것이 맞지만 그들에게 유예를 줘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는 당연히 참인 명제가 된다. 그 어떤 국가도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 문을 열 수는 없는 것이다. 결국 책의 전반적인 내용들은 이러한 이야기들로 흘러가고, 그들이 주장하던 명제들에 대해서 신랄한 반박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렇다면 생각해보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과연 국제사회의 기준이 될 구심점은 누가 해야 하느냐에 대한 것이다. 이에 대해서 이미 여러 가지 기구가 있다. 대표적으로 IMF, World Bank, WTO 등이 있다. 하지만 장하준 교수는 역시나 이들의 초국적 기구들의 잘못된 점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이 기구들은 거의가 선진국의 사람들이 대표하고 있기 때문에 다수의 의견이 아닌 과거 우리나라에서 자행되던 바와 비슷한 부유한 국가의 입장을 대변하며 그들의 입맛에 맞는 방향으로 행동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 대한 해답은 초국적 기구들의 성질변화도 필요하지만 체계변화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희망은 존재하는가?‘ 이다. 장하준 교수는 책을 첫 부분과 유사하게 지금의 개도국이 2037년에 성장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상황을 가정하며 미래에 대한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적절한 보호와 함께 제도가 설립된다면 개발도상국의 기업 또한 엄청난 성장을 이룩할 수 있음을 시사하며 마무리하고 있다.

지구는 이제 엄청난 통신과 교통을 통하여 하나의 촌으로 불리고 있다. 나아가야 할 방향은 국가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하나의 인류공동체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 그렇다면 서로의 이익을 갈가 먹는 식의 행태를 지양하고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이는 딱히 해답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서로가 인류애적인 측면에서 공존을 꾀할 때 비단 경제적인 부분만이 아니라 많은 국제적 문제들을 해결하고 다가올 미래를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미래란 상당히 불확실하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는 더욱 더 큰 유대가 필요하게 될 것이며, 이러한 부분을 장하준 교수는 현실적인 시각에서 경제적인 측면으로의 접근을 통해 사회에 말하고 있는 것이라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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